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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 그날이 그날 2020.03.23 (월)
김 베로니카 / 한국문협 벤쿠버지부 회원
  몇 해 전부터 캐나다로 놀러 오겠다던 친구는 올해도 못 올 것 같다고 한다. 일찍 남편과 사별한 후 함께 살기 시작한 조그만 식구 쪼코 때문이다. 나이가 이젠 사람으로 치면 80이 넘은 격이라 여기저기가 안 좋아지고 있다 했다. 작년부턴 많이 아파 서...
[기고] 까마귀 2017.07.05 (수)
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/수필
 “까악” “까악”어스름이 내려앉은 저녁 시끄러운 까마귀 떼의 울음소리가 음산하게 울려 퍼진다. 놀라서 내다보니 수십 마리는 되어 보이는 까마귀들이 이리저리 몸을 부딪치면서 싸움이 벌어졌다. 서로를 공격하면서 격렬하게 울어대는 그 소리는 어두운...
[기고] 산책길 2015.04.25 (토)
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/수필
며칠 만에 나온 산책길은 봄 내음을 물씬 풍기고 있다.길가의 벚나무들도 붉은색으로 온몸을 휘감고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이 싱그럽다.나비의 날개를 닮은 듯 날렵한 꽃잎들을 겹겹이 품고 환한 미소를 지을 듯한 목련도 봄 내음을 물씬 풍기고 있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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